피아노를 치고 싶은데, 손가락 의수로 가능할까요?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왼손 가운뎃손가락과 약지 끝마디를 잃은 이 고객님은 일상용 미관 의수와 피아노 연주용 기능 의수를 따로 맞추셨습니다. 연주용은 건반을 누르는 힘을 버티도록 더 단단하게 만들었고, 줄을 정확히 짚어야 하는 기타는 의수가 상하기 쉬워 권하지 않았습니다.
악기 연주가 목표라면 먼저 악기를 봅니다
손가락 의수로 악기를 다룰 수 있을지는 어떤 악기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 고객님은 취미로 악기를 새로 배우고 싶다며 찾아오셨고, 왼손 가운뎃손가락과 약지가 한 마디씩 짧은 상태였습니다. 상담에서는 기타와 피아노를 두고 각각 무엇이 걸림돌인지부터 설명드렸습니다.
| 악기 | 손가락이 하는 일 | 의수로 연주할 때 |
|---|---|---|
| 기타 | 가는 줄을 정확한 자리에 눌러 음을 짚음 | 짚는 위치가 조금만 어긋나도 소리가 달라지고, 줄이 실리콘 표면을 상하게 할 수 있어 새로 시작한다면 권하지 않음 |
| 피아노 | 건반을 위에서 눌러 소리를 냄 | 누르는 힘을 버티도록 단단하게 만들면 연주에 쓸 수 있음 |
이미 오래 연주해 오신 분이거나 환부 모양이 다르면 판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배우고 싶은 악기가 있다면 상담 때 꼭 말씀해 주세요.
의수를 두 가지로 나눈 이유
평소 사람을 만날 때 끼는 손가락과 건반을 두드리는 손가락은 필요한 성질이 다릅니다. 그래서 목적별로 한 벌씩 만들었습니다.
- 미관 의수(일상용) — 오른손의 같은 손가락들을 본떠 손톱, 주름, 마디 모양을 옮기고, E-SKIN(영국 SPECTROMATCH)으로 잰 피부색에 맞춰 착색했습니다.
- 기능 의수(연주용) — 건반을 반복해 눌러도 쉽게 상하지 않고 손끝에 힘이 실리도록 미관 의수보다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완성된 뒤 고객님의 반응
처음에는 피아노만 칠 수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상용 미관 의수를 끼워 보시고는 오른손을 옮겨 놓은 것 같다며 연주용 못지않게 반가워하셨습니다. 연주를 위해 시작한 상담이었지만, 연습하는 시간과 사람을 만나는 시간 모두에 맞는 손가락을 갖게 되신 셈입니다.

취미나 하시는 일이 있다면 제작 전에 알려 주세요
같은 손가락이라도 무엇에 쓰느냐에 따라 필요한 단단함과 모양이 달라집니다. 실로바이오닉은 상담에서 환부뿐 아니라 하시는 일과 취미를 먼저 여쭙고, 필요하면 미관용과 작업용(기능용)을 함께 제안합니다. 과정은 표준 3회 방문(본뜨기·피부색 측정 → 체크소켓(임시 착용 소켓) 확인 → 완성품 착용)이며, 상담부터 완성까지 약 4~6주, 손가락 제작 자체는 7~10일입니다.

연주가 얼마나 편한지는 남은 손가락 길이와 모양, 연주 습관에 따라 다르며 결과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손가락 의수를 끼고 기타를 칠 수 있나요?
새로 시작하신다면 권하지 않습니다. 줄을 정확히 짚기 어렵고 줄 때문에 의수 표면이 상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환부 상태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어 상담에서 확인합니다.
일상용 미관 의수로 피아노를 치면 안 되나요?
이 사례에서는 연주용을 따로, 더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미관 의수는 보이는 모습에 맞춰 만든 것이어서, 연주를 자주 하신다면 연주용을 함께 상담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두 가지 의수를 한 번에 맞출 수 있나요?
네. 이 고객님처럼 같은 제작 과정 안에서 미관용과 기능(작업)용을 함께 맞출 수 있습니다.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표준 3회 방문으로 상담부터 완성까지 약 4~6주입니다. 손가락 의수 제작 자체는 7~10일입니다.